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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전공선택권 대폭 확대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15 16:08 게재일 2025-12-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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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일 원서접수… 단과대학 단위 선발 후 전공 100% 배정·완전 자유전과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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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전경.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공선택권을 대폭 확대한 모집체계를 앞세워 신입생 선발에 나선다.

경국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정시모집은 일부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 단과대학 단위 통합모집을 적용해, 학생들이 입학 이후 충분한 전공 탐색을 거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정시모집은 사범대학과 간호학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단과대학 단위로 선발한다. 단과대학 모집단위로 입학한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동안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뒤 2학기에 단과대학 내 희망 전공으로 전원 배정된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입학 단계에서의 전공 선택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업 설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단위는 인문사회·IT대학, 생명과학·공과대학, 공공수요인재대학 등 3개 단과대학과 간호학부, 자유전공학부, 사회복지·상담학부, 성인학습자학부 등 4개 학부, 사범대학 전 학과를 비롯해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11개 학과다. 일반학생전형은 가·나·다군으로 나눠 실시되며, 모집군별 1회씩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계열 간 교차지원도 허용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반영해 최종 확정된다. 최종 모집 인원은 오는 26일 국립경국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으로, 대학 측은 원서접수 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으로 운영되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 100퍼센트를 반영해 선발한다. 국어·수학·영어·탐구 가운데 상위 2개 영역을 각각 50퍼센트씩 반영하며, 성적 반영 지표는 백분위다. 다만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성인학습자학부는 학생부 교과성적 100퍼센트로 선발한다.

국립경국대는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전과 허용 인원 제한과 전과 횟수 제한을 모두 폐지한 ‘완전 자유전과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학년 2학기부터 고학년까지 자유롭게 진로를 수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융합전공, 나노·마이크로디그리, 모듈형 학생설계전공 등 다양한 융합교육 체계를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이수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제도도 강화했다.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까지 지원하는 경북 거주지역인재장학금을 지급하고, 안동시와의 협약을 통해 안동시에 주소를 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는 연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한다. 

국립경국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약 379만 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며, 2025년 공시 기준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지급액은 440만 원으로 등록금을 웃돈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학비 부담을 낮춘 공교육 중심의 대학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은 “국립경국대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 운영을 통해 지역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거점 국립대로 도약하고 있다”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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