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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의회, 2025년 의사일정 마무리… 새해 예산 4711억 원 확정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12-14 13:52 게재일 2025-12-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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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사를 하고 있는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고령군의회 제공

고령군의회(의장 이철호)가 지난 12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 이어진 제309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하며 2025년도 공식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내년도 군정 살림살이를 위한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조례안 등 총 31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협치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전년 대비 3.12% 증액 이번 회기의 핵심인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은 집행부가 제출한 안을 심도 있게 검토한 끝에 총 4711억 78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25년 본예산 대비 142억 3700만 원(3.12%)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568억 9500만 원, 특별회계가 142억 8300만 원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창)는 지방교부세 증가와 자체 수입 확대 등 재정 여건 변화를 반영하되,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했다. 김기창 위원장은 “사업의 타당성과 기대 효과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예산이 편성되도록 면밀히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명국 의원의 5분 자유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부례관광지, 꿈꾸는 시간여행자센터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공모사업 시설들이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례관광지의 위탁 종료 후 운영 중단 사태와 시간여행자센터의 활용 부진은 뼈아픈 실책”이라며 “향후 공모사업 추진 시 초기 단계부터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유지 관리 비용을 철저히 검토해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 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고령군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2026년도 (재)고령문화관광재단 출연 동의안 등 군정 운영에 필수적인 안건들을 처리했다. 또한, 주요 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활발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철호 의장은 폐회사에서 “지난 19일간 예산안 심사와 안건 처리에 열정을 쏟아준 동료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집행부는 확정된 예산이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해에도 고령군의회는 군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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