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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전진기지···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 본격 가동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14 14:07 게재일 2025-12-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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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억 투입 4㏊ 규모 조성, 망고·바나나 등 아열대 작목 재배·연구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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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북안면에서 지난 12일 열린 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경북 농업의 새로운 대응 거점이 영천에 들어섰다.

경북농업기술원은 14일 영천시 북안면에 조성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가 지난 1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는 경북도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5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4㏊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재배시설과 연구 기능을 함께 갖춘 첨단 복합단지이다.

단지에서는 망고, 파파야, 바나나 등 아열대 유망 작목을 대상으로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보급한다. 지능형 환경제어와 양액관리, 원격·자동화 시스템 등 최신 스마트팜 기술도 적용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교육과 실습형 임대온실 운영, 창업 지원까지 연계한 원스톱 종합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포도의 56%, 복숭아의 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대 과수 산지다. 그러나 최근 잦아진 폭염과 길어진 늦더위로 기존 과수의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재배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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