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지오층석탑의 가치 되새기는 불자의 밤
예천군은 1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와 예천불교사암연합회, 예천불교신도연합회의 주관으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송년법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고려시대의 높은 예술성과 역사성을 가진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법회에서는 예천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된 역사적인 순간을 불교 공동체가 함께 축하했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고려 초기 석탑의 대표작으로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춘 우리의 유산이다. 이러한 유산이 국보로 승격됨으로써 예천의 문화적 정체성이 더욱 공고히 자리 잡았다.
행사에 참석한 300여 명의 스님들과 불자들은 ‘모든 생명이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발원문을 함께 낭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염원은 행사장을 넘어 예천군 전체에 따뜻한 감동과 평화의 기운을 전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김학동 군수는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역사와 미학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이번 국보 승격은 그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자리가 종교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돌아보고, 모두가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