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지 견학 잇따라… 시설 운영·갈등 관리 노하우 ‘호평’
경주시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이 주민 주도형 농촌 활성화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사업 1단계 준공 이후 창원시와 안동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선진지 견학을 위해 내남면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견학단은 특히 내남 소통한마음센터의 운영 노하우와 마을 이야기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 구성,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주민 조직 구성 방식과 갈등 관리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단순한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총 48억4000만 원을 투입해 주민 소통과 교류의 중심 공간인 ‘내남 소통한마음센터’를 조성하고, 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농촌 거점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현재 해당 시설은 생활체육 활동과 문화 동아리 운영의 거점으로 활용되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농촌 지역 활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해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공동체 역량이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남면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단계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주민 중심의 사업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남면 사례는 주민이 주체가 될 때 농촌 개발 사업이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주민 주도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