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인접 1636명 검사해 189명 조기 발견… 산불 피해 속 신속한 조사 재편 성과
안동시는 11일 질병관리청 주관 ‘2025년 장내기생충질환 조사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시군 보건소의 장내기생충 조사·예방·홍보 실적을 종합적으로 살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기생충학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안동시는 길안면·예안면·도산면 등 낙동강 인접 지역 주민 163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189명의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연계하며 감염 확산을 차단했다.
특히 3월 산불로 주요 조사 구역이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지역을 신속히 재조정하고 추가 검체 수거를 추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간흡충 감염은 주로 민물고기 생식에서 발생한다.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회나 생선을 손질한 칼·도마는 다른 조리도구와 구분해 사용하는 등 기본 위생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감염 위험지역 주민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도 재감염을 막고 지역 전파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경숙 안동시보건소장은 “민물고기 날 섭취를 피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예방법 안내와 검진 확대를 통해 지역 간흡충 감염률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