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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수목원, ‘눈 내리는 빛의 숲’ 개장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12-10 13:44 게재일 2025-1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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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수목원은 성탄절 시즌을 맞아 ‘눈 내리는 빛의 숲’을 주제로 특별 야간 운영을 시작한다. /고령군 제공

고령군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대가야수목원이 올겨울, 빛과 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6~28일 까지 대가야수목원에서 성탄절 시즌을 맞아 ‘눈 내리는 빛의 숲’을 주제로 특별 야간 운영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대가야수목원의 자연경관에 현대적인 미디어 조명 기술과 겨울의 낭만을 더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수목원 곳곳에 설치된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마치 동화 속 숲길을 걷는 듯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눈(Snow)’이다. 고령군은 눈을 보기 힘든 남부 지방의 특성을 고려해,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인공 눈 제설기를 가동한다. 형형색색의 불빛 사이로 흩날리는 하얀 눈송이는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로맨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할 예정이다.

수목원 측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포토존과 볼거리를 준비했다. 자연 그대로의 숲과 인공적인 빛의 조화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놀이터가,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속삭이는 데이트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령의 겨울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빛의 향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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