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 담은 제안… 새로운 문경 미래 전략
문경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정 발전 아이디어 발굴 보고회’를 열고, 사전 심사를 통과한 17건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는 기존의 형식적인 제안제도를 넘어,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문제의식을 시정 운영 전반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직원 참여형 정책 발굴 시스템의 본격 가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13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가운데 분야별로 △스포츠·체육 10건 △문화·관광 42건 △농업·농촌 13건 △교육·복지 9건 △시민 편의 18건 △기타 사업 42건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이 중 실현 가능성·혁신성·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17건이 이날 최종 발표 과제로 선정됐다.
핵심 제안에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공공형 AI 도입 △야구장 인근 캠핑장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문희농원 ‘개미취 축제’와 연계한 관광협력 모델 개발 △신규 문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문경 시네마틱 아르떼 뮤지엄’ 프로젝트 △파크골프장 스코어카드 시스템 개발 △농촌체험·맛집·자연을 연계한 버스투어 패키지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위한 ‘리브인 문경’ 정착형 주거재생 방안 등이 포함됐다.
문경시는 발표된 과제에 대해 관련 부서의 심층 검토와 보완을 거쳐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직원 한 사람의 작은 제안이 문경의 미래를 밝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 행정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공직자 제안제도의 활성화를 넘어, ‘현장 기반 행정혁신 플랫폼’ 구축이라는 보다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