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관람·연말 가족 공연 호응 기대
경주시 청소년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 잡은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정수를 선사한다.
경주시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 홀에서 ‘제15회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연다.
2010년 4월 창단된 경주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연주 레퍼토리와 높은 완성도의 무대로 매회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장기간 꾸준한 예술교육과 단원들의 탄탄한 기본기가 밑거름됐다는 평가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The Great Beethoven’를 주제로 베토벤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부는 강렬한 리듬이 살아 있는 〈Preparense Tango〉로 막을 올리며, 이어 경주 출신 피아니스트 최호준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C장조가 무대에 오른다.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표현을 지닌 협연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깊은 몰입감을 예고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 전 악장이 연주된다. 웅장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담은 대표작으로, 청소년 단원들의 성장과 기량을 있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5세 이상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현장 발권으로 입장한다. 지역 예술의 미래 주역들이 준비한 무대인 만큼 연말 가족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소년 단원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무대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