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9개병원 혈액공급 기능 수행 안전하고 신속한 혈액공급 체계 구축
안전한 혈액 공급체계 구축과 위급 상황 대비 시 발생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영주적십자병원 내 혈액공급소가 설치된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이달 11일 혈액공급소 개소를 시작으로 경북 북부권역 영주적십자병원 포함 10개 병원에 대한 혈액 보관·공급·수급, 수혈용 혈액 분배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한다.
대상병원 10개소는 영주적십자병원을 비롯해 영주자인병원, 영주기독병원, 봉화해성병원, 청하요양병원, 경도요양병원, 영주명품요양병원, 영주시립노인요양병원, 명품회복병원, 인애가병원 등이다.
영주적십자병원 혈액공급소에 비치되는 혈액은 0형 16개, A형 16개, B형 16개, AB형 6개 등 총 54개가 상시 준비된다.
혈액공급소에 비치된 혈액의 보관 기간은 35일이지만 혈액의 안정성을 위해 영주적십자병원 혈액공급소는 2주간(14일) 주기로 대구·경북혈액원이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영주적십자병원 혈액공급소는 병원 내 2층 진단검사의학과에 설치된다. 공급소에는 혈액냉장고, 온도기록장치, 비상전원장치, 전산장비를 갖춘다.
혈액공급소는 대구경북혈액원과 영주보건소가 협력하고 혈액보관·관리, 수혈용 혈액 분배, 스급 모니터링 등 순수 기능 갖게된다. 공급 추정량은 2411unit다.
혈액공급소 설치를 위해 올해 9월 23일 대구·경북혈액원에 의료기관 혈액공급소 설치 요청, 30일 보건복지부에 혈액원 개설 신청, 10월 20일 장기조직 혈액관리원 혈액원 개설 관련 병원 현지실사를 거쳐 23일 보건복지부로 부터 혈액원 개설 관련 승인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공급병원 10개소 관계자들이 모여 운영방안 및 견학과 혈액원 협조 운영교육, 전산연동 공급테스를 거쳐 11일 개소식을 갖고 정상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주적십자병원 전준현 총무팀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혈액공급 체계를 위해 24시간 운영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기존에는 혈액을 안동이나 대구 등 외부 공급처에서 수급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위급 시 수혈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화 감염병관리과장은 “영주혈액공급소 개소는 영주시, 영주적십자병원, 대구경북혈액원 3개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지역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영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