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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독사·사회적 고립 예방 성과보고대회 개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04 15:15 게재일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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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 고독사 13% 줄어···우수사례 공유와 민·관 협력 강화
경북도가 4일 개최한 ‘2025년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성과보고대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4일 경북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2025년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성과보고대회’를 열고, 고독사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사업 운영 성과 및 우수사례를 공유를 통해 민·관 관계자의 역량 강화와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우수 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현장의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경북도의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매뉴얼 특강이 진행됐다.

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은 의성군이 차지했다. 의성군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한 ‘정(情)담은 상자’ 안부살핌 우편 서비스를 운영하며, 1인가구 증가와 고령 인구가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위기가구를 조기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이 수상했다. 성주군은 농촌지역 삼중고립(공간·관계·자원) 중장년 1인가구 사회관계망 프로젝트 ‘온(溫)기 사업’을 통해 복지관 중심의 농촌형 고립예방 모델을 제시하며 관계 회복과 자원 연계를 총괄했다.

우수상은 포항시가 선정됐다. 포항시는 9개 지역 밀착형 복지관 운영 및 스마트 고립예방 운영을 통해 고립유형 테스트, QR코드 활용 조사·발굴, AI 안부확인 서비스, ‘똑똑방문단’ 활동 등 디지털 기반 예방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주변 이웃을 살피고 고립가구 지원에 앞장선 행복기동대 3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이·통장, 부녀회,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행복기동대는 고립 위험 이웃을 직접 발굴하고 연계·지원하는 무보수 지역밀착형 인적안전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도 고독사예방 시행계획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 11월 발표된 실태조사에서는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13% 감소(186명→162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권영문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더욱 협력하고, 2026년도 대폭 확대되는 고독사 예방 사업을 위해 시·군에서 꼼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해 달라”며 “경북도는 중앙부처 정책 방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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