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군수 김재욱)은 최근, 군청 공감마루에서 ‘2025년 칠곡군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새롭게 구성된 위원들이 처음 모인 자리로, 김성호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 최성훈 한국노총 경북본부 칠곡지역지부 의장 등 10명이 참석해 지역 노·사·민·정 협력체계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협의회에서는 지난 4월과 10월에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산업안전재해 예방 공동대응’ 안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안전불감증 문제를 우려하며, 안전의식 제고와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영남대학교 전인 교수는 “사고 예방의 출발점은 사업장 내 안전시설과 설비가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노총 칠곡지역지부 최성훈 의장은 “기업이 시설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는 노동자, 기업, 지역사회, 행정이 함께 협력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안전수칙 준수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강화 △안전 문화 확산 △행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산업안전이 개별 사업장 문제가 아닌 지역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예방이 곧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실행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