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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베트남 방문 통해 동남아 협력 지평 확대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04 10:54 게재일 2025-1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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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PEC 실질 협력 성과 창출···인도·교육·산업·제도분야 협력
이철우 지사가 지난3일 베트남 박닌성을 방문해 팜 황 썬 성장과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지사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해 인도 지원, 교육·청년 교류, 산업·경제 협력, 제도적 협력 기반 등 4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방문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확대로 연결하는 첫 현장 외교다.

먼저 이 지사는 지난 2일 찐 쑤언 쯔엉 타이응우옌성 당 서기를 만나 지난 10월 발생한 태풍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북은 재난을 겪은 이웃을 돕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쯔엉 당 서기는 “경북도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을 직접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지원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양 지역이 진정한 ‘형제 지방정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고 답했다.

이철우 지사가 베트남  타이응우옌대학교를 방문해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청년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어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를 방문해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제도, 청년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 스타트업 지원, 도내 기업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한국어 학습 교재 300권을 기증해 교육·인재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재약정은 박장성과 통합된 박닌성의 새로운 광역 행정 체계에 맞추어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고, 교육·문화·산업 등 다방면의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지사는 이날 팜 황 썬 박닌성 성장에게 내년 중 경북도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양 지역 간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팜 황 썬 성장은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교육·경제·문화 전반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철우 지사가 베트남 타이응우옌대에 있는 경북도 K창 해외 2호점을 방문해 도서를 기증하고 교육·청년교류 확대를 논의했다./경북도 제공 

이후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출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K-뷰티·농식품 현지 마케팅 지원 △ICT·기계부품 분야 협력 발굴 △베트남 청년 인재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철우 지사는 “베트남은 경북에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이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간 협력을 실질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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