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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만을 발효해 빚은 술 ‘진저고유’ 생산한 안동반가… 첫 시음회서 호평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03 15:48 게재일 2025-1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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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생강으로 빚은 신제품 공개… 전통 양조기술 현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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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안동반가 본사에서 열린 ‘진저고유’ 시음회에서 이태숙 대표가 신제품의 개발 과정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안동의 전통 양조 명가 안동반가가 3일 새롭게 선보인 생강 증류주 ‘진저고유’ 시음회를 열고 지역 특산물 기반 주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안동에서 재배한 생강을 바로 발효해 증류한 방식이 적용되면서, 전통 방식과 현대 감각을 결합한 새로운 술로 관심을 모았다.

안동반가 본사에서 열린 시음회는 기본 시음과 오크 숙성 향 비교, 안주와의 조화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며, 해금 연주가 더해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진저고유’는 누룩이나 곡물을 사용하지 않고 생강만을 바로 발효해 만든 점이 특징이다. 안동의 재배 환경에서 자란 생강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한 방식으로 색·향·맛이 모두 자연 그대로의 특성을 담았다.

높은 알콜도수인데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생강 특유의 따뜻한 향이 오래 남는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태숙 안동반가 대표는 “안동 생강의 순수한 향을 온전히 담아낸 술을 만들고자 오랜 시간 연구해 왔다”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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