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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285억 규모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확정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12-03 13:46 게재일 2025-1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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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조감도. /고령군 제공

고령군이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202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관련 국비를 확보하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고령군은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을 포함한 고도보존육성사업 3건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고령군이 경북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공조해 이뤄낸 성과이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되는 핵심 사업은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고도 이미지 찾기 △고도 주민활동 지원 등 3개 분야다.

특히, 고령군의 최우선 전략 사업인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는 총사업비 285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센터는 대가야 고도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자,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내년도에 확보한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에는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정 구역 내 가로·간판·경관을 정비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여, 역사도시에 걸맞은 고풍스럽고 통일감 있는 도시 경관을 조성한다.

‘고도 주민활동 지원사업’은 8000만 원을 투입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해설, 교육, 문화행사 등을 지원함으로써,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고도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고령이 대한민국 5대 고도로 지정된 위상에 걸맞게,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며 “탐방거점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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