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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푸드테크 3대 거점 확보···대한민국 식품산업 혁신 선도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03 14:05 게재일 2025-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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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25억 원 확보, 2026년부터 3년간 총사입비 282억 원 투자
 푸드테크 스마트 제조 연구지원센터 사업 예정지 및 조감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6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서 스마트 제조 분야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포항의 ‘식품로봇’,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구미의 ‘스마트 제조’까지 확보한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국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클러스터 조성의 결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25억 원을 포함한 총 282억 원을 투입해 선산읍 일원에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연면적 3574㎡ 규모로, VR·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공정실, 자동화 식품공정실, 시제품 제작 및 실증공간, 기업 협업공간 등을 갖춰 식품기업이 로봇·AI·데이터 기술을 실제 제조 현장에 구현하는 스마트 푸드테크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식품제조 공정설계 시뮬레이션과 시생산 실증을 담당하고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품질·안전관리 기술 지원을 맡는다. 또한 경북대 푸드테크 계약학과, 경운대·구미대 RISE 사업과 연계해 AI 스마트제조 전문기술 인력과 식품 현장형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도 구축된다.

경북도는 포항의 식품 로봇 기반,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인프라, 구미의 스마트제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초 연구부터 실증, 제품화, 글로벌 인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의 NSF 국제인증 기능을 활용해 구미에서 개발된 스마트 제조 기술이 글로벌 위생·안전 기준과 신속하게 연계되도록 지원, 국내 식품기계·조리로봇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식품산업은 이제 제조를 넘어 디지털·로봇·AI가 융합되는 첨단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경북에서 검증된 기술은 세계 어디서든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푸드테크의 미래를 경북이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모사업 최종 선정은 구미시가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류승완·피현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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