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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고향사랑 기금 첫 결실···장애인복지관 노후 차량 특장 버스로 교체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2-03 11:16 게재일 2025-12-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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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고향사랑 기부금 체감형 사업 발굴"
주낙영 경주시장이 새로 도입된 휠체어 리프트형 특장 버스에 탑승해 장애인 이동지원 기능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한 첫 성과로 장애인 이동권 향상에 나섰다. 

경주시는 3일 경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노후 차량을 휠체어 리프트형 특장 버스로 교체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교무스님 성광스님, 박완규 불국사복지재단 사무처장, 최경희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김헌덕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기부금이 지역 복지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억 57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2억 5500만 원은 고향사랑 기금에서 지원됐다. 

새 버스는 휠체어 리프트와 안전장치를 갖춘 특장 차량으로, 장애인의 승‧하차 안전성과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차량은 노후화로 잦은 고장과 안전 문제로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장 버스는 앞으로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 이동 지원과 셔틀 운행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일상 이동권 향상과 돌봄 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역 복지 향상을 이끌어내는 첫 사례가 마련됐다”며 “기부금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이도록 체감형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향사랑 기금 활용 영역을 사회복지, 청년·교육, 지역 문화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기부 효과가 지역사회 곳곳에 미치도록 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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