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PYP 기반 교육·우수 교사진 신뢰⋯전국적 관심 집중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경대사대부초)가 올해도 압도적인 신입생 경쟁률을 기록하며 초등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감소하고 다수 학교가 정원 미달을 겪는 상황에서도, 경대사대부초는 오히려 매년 경쟁률이 상승하는 ‘역주행 현상’을 보여 교육적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대사대부초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총 1788명이 지원해 80명 모집에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4학년도(19.9대 1), 2025학년도(21대 1)에 이어 3년 연속 경쟁률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사실상 “22명 중 1명만 합격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경쟁률의 배경에는 학교의 독자적인 교육 방향이 있다. 경대사대부초는 국립초 상설연구학교이자 국공립 최초의 IB PYP(국제바칼로레아 초등 프로그램) 인증 학교로, 학생 주도성 기반 탐구학습을 일찍부터 도입해 내실 있게 운영해왔다.
이번 모집에서 지원한 학부모들 역시 “학생이 스스로 묻고 탐구하는 배움 중심 교육이 큰 매력”이라며 IB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수한 교사진에 대한 신뢰도 높은 경쟁률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년간 IB 기반 수업 경험을 축적한 교사들이 학생 개별 성장에 맞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도심 접근성, 교복 착용으로 인한 생활 안정감 등도 학부모들이 선택을 결정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정희 교장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도 꾸준히 지원이 증가하는 것은 학교가 지향하는 ‘학생 중심 교육철학’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산추첨으로 선발된 80명과 쌍둥이 선발 규정에 따른 2명을 포함한 총 82명의 예비 입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3일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예비 입학생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면접은 학생·학부모가 학교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학교 교육 방향을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