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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포항시장 선거 유례없는 접전 예상···후보군 이름알리기 분주

임창희 기자
등록일 2025-12-01 11:43 게재일 2025-1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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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포항시장 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내년 6월 실시되는 포항시장 선거는 이강덕 현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려 재출마를 하지 못해 예비후보자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만 10여명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간 현수막 부착 등을 통해 간간히 인사를 해오던 예비후보들 중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29일 남구 덕업관에서 포항지진 극복기를 담은 ‘흔들린 땅 위에 다시, 희망을 향한 힘찬 여정’이란 제목의 책 출판기념회를 가지면서 사실상 본격 시동 테이프를 끊었다.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자 다른 후보들도 출판기념회를 앞당기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1일에는 안승대 전 울산부시장이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안 전 부시장은 지난달 중순 사표를 제출했었으며 11월말 사직 처리됐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김병욱 전 국회의원, 박용성 경북도의원, 이칠구 경북도의원 등도 문자메시지 전송을 포함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또 최근 포항시장 쪽으로 마음을 굳힌 김일만 포항시장이 행보를 넓히고 있고,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과 

김순견 전 경북도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과 최용규 변호사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외 경제부처 출신의 고위급 관료가 대열에 합류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등 포항시장 선거 분위기가 가동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그동안은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각개전투식의 얼굴 알리기 등으로 움직였으나 공 전 부지사가 깃발을 들고 치고 나오면서 열기가 수면 위로 확 올라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예비후보들도 선거는 6개월 남았지만 저마다 국민의힘 공천에 목을 매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어떻게 보면 국힘 공천이 결정되기까지 길어야 4~5개월여 밖에 남지 않아 이제 채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에 왔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재, 이상휘 국회의원을 비롯 국힘 포항 남·북구 관계자들은 극도로 을 아끼는 등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A비서관은 “어떻게 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자칫하면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어 말 한마디라도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창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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