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큐브된장국’,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성공 신화 쓰다.
예천군의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제품 중 회룡포장수진품(대표 박명희)의 ‘40초큐브된장국’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박 대표는 도시에서 귀농한 후 전통장류인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중심의 제품군을 식용유지류인 참기름, 들기름으로 확대하며 사업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전통장류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젊은 세대와 직장인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21년 설립된 예천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2022년 ‘농식품제품레시피개발’ 사업에 참여한 박 대표는 끓는 물만 부으면 40초 만에 완성되는 큐브형 된장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모든 원재료가 예천산 농산물로 만들어져 깊은 맛을 살렸으며, 건더기는 동결건조 공법으로 원재료의 식감을 극대화했다.
‘40초큐브된장국’은 출시 직후부터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얻으며 지역 대표 가공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전통 된장국을 바쁜 현대인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소비자 반응이 가장 기쁘다”며, “‘맛뜰리:예’ 공동브랜드 덕분에 신뢰도가 높아져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최근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기술이전 받아 예천산 잡곡만을 활용한 100% 국산 곡물선식 ‘꼬시다 밸런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포츠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휴대형 파우치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은 박 대표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제품 개발 전문 컨설팅, 가공장비 및 HACCP 시설 사용, 자가품질검사, 제품포장 디자인 교육, 상품 사진 촬영 및 라이브커머스 실습 교육, 서울·경기도 식품 판촉전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규모 농식품 제조자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박 대표는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의 도움 없이는 이렇게 품질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하기 어려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천군은 이러한 성공 사례를 통해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