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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포외소포체 기반 차세대 바이오 전략 논의…안동서 첫 심포지엄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1-28 16:24 게재일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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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 확장…난치성질환 진단·치료 기술 협력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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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산학연 연계 세포외소포체 기반 치료제 및 진단기술 미래전략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안동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바이오 인프라를 차세대 기술 분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은 28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1회 산학연 연계 세포외소포체 기반 치료제 및 진단기술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열고 세포외소포체(EV) 기술의 연구 방향과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세포외소포체는 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나노 입자로, 치료제·진단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글로벌 바이오 분야의 핵심 연구 축으로 떠오른 영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전략을 공유했다.

발표는 △세포외소포체 연구 흐름 △기술 상용화 방안 △micro RNA 분석 기반 응용기술 △바이오 생산기반 구축 전략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만큼, 기술개발의 병목 지점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올해 4월 산업통상부의 ‘2025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세포외소포체 기반 난치성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기반구축)’에 선정되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실증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총사업비 173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난치성 질환 진단·치료 R&D 기반을 지역에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은 이미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백신 R&D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지역이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이 이러한 기반 위에서 세포외소포체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검증 역량을 갖춘 만큼 산학연 공동연구가 이뤄지면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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