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포항에서 극심하게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수종 전환 중심으로가 강화해 방제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기존 단목 위주의 방제방식보다 수종 전환 및 강도 간벌 등 대규모 벌채 중심의 방제전략을 권장하는 산림청의 변황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실제 포항은 기존 단목 위주의 방제방식으로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
시는 25일 포항시 산림조합 대강당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협의회’를 열어 이런 대책을 논의했다.
5월부터 진행한 소나무재선충병 기본설계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겸한 지역방제협의회에서는 용역에서 도출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변화된 국가방제전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국가장제전략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민가 주변과 주요 도로변, 시가지 등산로 등 시민 안전과 재산에 직결되는 지역의 재해 위험 수목은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동해면· 장기면·호미곶면·구룡포읍 등 특별방제구역과 피해 심각 지역은 산림소유자 동의를 얻어 수종전환사업을 적극 추진해 방제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 북천수, 해안방풍림, 마을숲, 보호수 등 보호 가치가 있는 수목에 대해서는 예방 위주의 관리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전국적으로 재선충병 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를 월등히 앞지르고 있어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변화하는 국가방제전략에 대응하는 방제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