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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교 업무 자동화 2차 성과 발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5 11:23 게재일 2025-11-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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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으로 교사 교육활동 집중 환경 조성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프로그램 활용 모습./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25일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2차 개발·보급 결과를 발표하며,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공개한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을 가다 1탄’ 이후 7개월 만으로, 실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성과가 담겼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초등교사 임용시험 심층면접위원 자동 배정, 학생 통학차량 온라인 배차관리 등 3종을 개발 완료했다. 또한 경북교육 인력채용 시스템과 학교 먹는 물 측정 결과 나이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 등 2종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담당자는 “며칠씩 밤새 작업하던 감독관 배정을 10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부서 간 협업 문화의 정착이다. 올해 상반기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 계약업무 자동화 서식, 임용시험 면접위원 배정 자동화 등 다양한 실용형 프로그램이 공동 개발됐다.

업무 자동화 TF 공동위원장 이영호 교장(영천 고경초)은 “칸막이를 없애고 논의하니 학교 현장의 실제 필요가 명확히 보였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의 혁신은 이미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온라인 제출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직접 벤치마킹하며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이다. 타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체감도를 중심으로 설계된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AI 기반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운영하며, 교사가 행정 문서·통계·매뉴얼을 즉시 생성하거나 AI에게 일정표를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교사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 집중하도록 돕는 조력자”라며 “선생님들이 오롯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행복학교의 출발점이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해 더욱 혁신적인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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