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고3 수험생에 대한 건전한 사회 적응 훈련 필요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11-13 12:55 게재일 2025-11-14 2면
스크랩버튼
영주교육청, 수능 이후 교육 과정 가이드라인 마련
학부모 "수능 이후 진로탐색·자기계발 어려움 겪어"
대영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시 관내  영주제일고, 대영고, 영광고, 영주여고, 영광여고 등 5개 시험장에서 총 1230명이 2026학년도 수능에 응시했다. 

이중 결시자는 102명으로 지난해 11.91% 대비 올해는 7.66%로 낮아졌다.

수능 이후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에 대한 건전한 사회 적응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후, 시험 이후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습 공백과 진로 지도 미비에 의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수능 이후 약 2개월 간 고3 수험생들은 정규 수업이 축소되거나 자율학습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기간 동안 일부 학생들은 학습 리듬이 무너지거나 대학 수학 능력 기초 소양을 다질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시 합격자 또는 정시 지원 예정자 간 교육 격차도 문제로 부각된다.

대영고 재학생들이 선배 고3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학교 현장의 체계적 관리 부재가 학생들의 학업 동기 저하와 진로 준비 미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 당국과 학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학부모 A(51)씨는 "수능 이후 교육 지원 프로그램의 부재로 자녀의 진로 탐색이나 자기 계발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일부 학교에서는 진로 특강이나 대학 생활 적응 프로그램 등이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영주교육지원청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수능 이후 교육 과정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각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설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영주교육지원청은 수능 이후 고3 대상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대학 기초 교양 강좌 연계, 진로 탐색 워크숍, 모의 면접 및 논술대비 프로그램 운영, 학생 중심 체험·실습 프로그램,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 할 계획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기간을 단순한 대기 시간이 아닌 진로 설계와 기초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학교와 대학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13일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 200m 이내 차량 통제 및 주차금지 강화와 시내버스 노선을 시험장 방향으로 연장하고 배차 간격을 조정해 이동 편의를 높였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