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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후 입시전쟁 시작···가채점 기반 배치표·설명회 줄줄이 개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1-13 10:14 게재일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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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기관, 대학 서열화 논란 속 전략 수립에 활용
기억 의존 채점 애매한 문항은 오답 처리
입시업계, 수능 당일 가채점 결과 '배치표' 제공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13일 오전 경북교육청 80지구 제11시험장인 포항 영일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종료된 직후부터 입시학원들이 가채점 분석 및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시작된다.

입시업계는 수능 당일 저녁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배치표’를 제공하고,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예측하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공교육에서 대학 서열화 논란으로 배치표를 제작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교육 기관의 자료는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정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채점 점수는 수시 응시 여부 및 정시 전략 결정의 핵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억에 의존한 채점의 경우 애매한 문항은 오답 처리해 오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학원들의 설명회의 경우 메가스터디에서 수능 당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유웨이는 14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며, 종로학원은 1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이투스의 경우 15~16일 강남하이퍼·청솔학원에서 대면 설명회를 가진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 정시 모집 요강 분석, 합격 점수 예측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사회탐구 응시율 77.3%로 급증한 ‘사탐런’ 현상과 2007년생 인구 증가로 인한 응시자 수 확대, 의대 모집 조정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수험생들은 설명회 정보를 바탕으로 수시 지속 여부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입시업계는 12월 5일 수능 성적 발표 후 추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29~31일, 합격자 발표는 2025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는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으며, N수생 비중은 15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시 경쟁률 및 합격선 예측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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