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2026 수능, 55만 수험생 시험 돌입⋯7년 만에 최다 응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1-13 09:14 게재일 2025-11-14
스크랩버튼
응시생 7년만에 최대
의대 모집 축소·N수생 증가로 최상위권 경쟁 격화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13일 오전 경북교육청 80지구 제11시험장인 포항 영일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앞서 지난 12일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55만 4174명의 수험생이 예비 소집에 참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자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 응시자 중 재학생은 37만 1897명(67.1%)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졸업생(N수생)은 15만 9922명(28.9%)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최근 12만~13만 명대를 유지하던 졸업생 응시자 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의대 모집인원이 2025학년도 1497명에서 2026학년도 3123명으로 축소되면서, 최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2007년생 ‘황금돼지띠’ 재학생이 대거 응시하고, N수생도 다수 포함된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 응시자는 4만 632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험생 수는 대구 2만 5494명, 경북 2만 827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48명, 971명 증가했다.

시험장은 대구 51곳, 경북 74곳이다.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68.4%)이,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57.1%)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택자가 41만 1259명(77.3%)으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한 반면, 과학탐구 선택자는 12만 692명(22.7%)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탐구 영역 간 유불리 논란이 예상된다.

수능 당일인 13일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기간 비상 및 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통제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드론 등 초경량 비행장치의 비행도 전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수능 당일 항공기 이용 승객은 출발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드론 비행 금지 등 소음 통제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되며, 수능 불참자는 오전 10시 이후 집계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