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농특산 부문에서 대상 수상 ‘기염’
못난이 사과로 불리던 감홍이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도약했다.
문경시는 4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2025 포브스코리아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문경감홍사과가 농특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감홍사과는 1993년 문경시에 처음 도입됐지만, 초기에는 외형이 울퉁불퉁하고 색이 고르지 않아 ‘못난이 사과’로 불리며 재배도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문경시는 감홍의 진한 단맛과 향에 주목하고 △감홍 재배 지원정책 △사과재배 전문인력 양성 △문경사과연구소 개소 △기술개발 및 품종개량 등 체계적 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감홍사과는 평균 17~19브릭스, 최고 22브릭스의 당도를 자랑하며 검붉게 빛나는 ‘감홍빛’ 외피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제는 “한 번 먹고 안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경시는 현재 전국 감홍사과 재배 1위 지역으로 전국 백화점과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올해는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까지 잇따라 입점하며, ‘문경감홍사과’는 명품 과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문경감홍사과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약 45일간만 수확되는 한정판 과일로 매년 수확 시기 마다 조기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재배면적을 800ha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및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감홍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문경 농업의 자부심이자 지역 브랜드 경쟁력의 상징”이라며 “감홍사과의 품질 고도화와 재배기반 확대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