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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극찬한 ‘황남빵’···전국서 주문 쇄도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03 12:45 게재일 2025-1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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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로 경주 전통 수제 빵,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다
시진핑이 극찬한 경주 명품 황남빵/황남빵 제공

‘시진핑 주석이 극찬한 황남빵’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에서 상품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 일정 중 황남빵을 맛본 뒤 “맛있었다”라며 감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남빵은 단숨에 경주의 명품 특산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황남빵은 1939년부터 이어져 온 경주의 대표 전통 수제 빵으로 얇은 밀피 속에 부드러운 단팥 소를 정성껏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포석정 등 천년고도의 이미지를 담은 포장 디자인까지 더해져 오랜 세월 ‘경주의 맛 기념품’으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불국사 인근 하운드호텔에서 자원봉사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황남빵을 함께 나눈 장면도 화제가 되며 인기에 불을 지폈다.  행사 이후 SNS에는 “시진핑도 반한 황남빵”, “경주 가면 꼭 사야 할 필수템” 등의 글이 잇따랐다.

경주 황남빵 본점./황남빵 제공

황남빵 본점과 온라인몰에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몰리는 주문으로 일부 품목은 매진 상태다. 황남빵 관계자는 “주문량이 평소의 수십 배에 달한다”라며 “11월 17일 이후부터 순차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남빵이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경주의 전통과 정성을 담은 문화의 상징으로 세계 무대에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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