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월드컵·쪽파페스타·우수농산물 시상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 UP’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농특산물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예천 농업의 경쟁력과 품질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고 농가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예천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축제인 ‘예천사과월드컵’과 ‘예천쪽파페스타’였다.
관람객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 농산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이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사과, 배, 마늘, 고추,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들이 다채롭게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형 판매 부스는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축제 기간 중 열린 우수·친환경 농산물 시상식에서는 한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으로 농사를 지은 지역 농업인들의 노력이 빛나는 결실을 거뒀다.
생산자단체 분야에서는 다채로운 부스 전시와 농산물 판매로 높은 평가를 받은 효자면의 이정인 농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감천면의 황기채 농가(대추·고추부각)가 금상, 용궁면 도주섭 농가(표고)와 풍양면 김종해 농가(생강)가 은상, 예천읍 송문익 농가(대추)·용문면 엄복순 농가(샤인머스켓)·은풍면 윤경수 농가(사과)가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호명읍 권영박 농가(잡곡), 보문면 박성열 농가(생강), 유천면 유천국사골마을(잡곡), 개포면 손영락 농가(대추), 지보면 황성희 농가(마늘)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수 농산물 분야에서는 용문면 손갑원(고추), 유천면 박차일(마늘), 개포면 개포풋고추작목반(고추), 지보면 김창동(땅콩), 예천읍 신혜영(화훼), 호명읍 김종수(인삼), 보문면 권혁철(생강), 풍양면 정진윤(배), 은풍면 박성훈(사과), 용궁면 최도열(사과) 등 총 10개 농가가 선정됐다.
친환경 농산물 분야에서는 효자면 최득수(산양삼) 농가와 감천면 김형덕(가바쌀) 농가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사과를 시식하고 스티커로 투표하는 참여형 경연인 ‘예천사과월드컵’에서는 보문면 안종성 농가가 최종 우승을, 감천면 김명도 농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출품 농가명을 가린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과의 향, 당도, 식감만으로 순위를 결정함으로써, 예천사과의 뛰어난 품질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예천쪽파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던 예천쪽파전 경연대회에는 읍·면 대표 12개 팀이 참가해 예천쪽파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발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용문면(조영해·박찬임) 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유천면(임정순·임옥주) 팀이 2위, 용궁면(노무언·김옥녀) 팀이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예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예천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쪽파를 비롯해 각 읍·면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고,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판로 확대, 나아가 농가 소득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