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명 참가… 가을 정취 만끽하며 구민 화합 다져
가을바람이 불어온 11월 1일 오전, ‘제17회 앞산사랑 가족건강 등산대회’가 남구 앞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남구체육회(회장 권복만·복만네식품 대표)가 주최·주관하고 남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구민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의원, 구의원, 구청 직원, 체육회 임직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참가자들은 율동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행사장인 남구구민체육광장에는 ‘물고기를 잡아라’, ‘심폐소생술 체험’, ‘감염병 예방 및 손 씻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약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남구구민체육광장을 출발해 맨발산책로–고산골 관리사무소–대덕산 토굴암–용두토성–메타숲길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4.5km 코스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산길 곳곳에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이날 등산에 참여한 김진근(효명초 1학년) 군은 “이런 산행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했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복만 남구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화창한 날씨에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며 “오늘 하루 멋지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조재구 남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밤새 궂은 날씨로 걱정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해 감사하다”며 “산행 후 경품도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생수와 간식이 제공됐으며, 산행을 마친 뒤에는 기념품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초청가수 공연, TV·김치냉장고·태블릿PC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가 이어졌다.
최효정 남구체육회 사무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완만하고 걷기 좋은 코스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과 화합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