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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약돌한우축제 3일간 13만 명 몰려 ‘대성황’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1-02 15:44 게재일 2025-1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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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마리 완판, 가을 문경새재를 붉게 달군 한우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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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약돌한우축제 개막식에 찾아온 관람객들. /문경시 제공

문경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13만 명이 찾는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흥겨운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31일 열린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 등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월 1일에는 ‘토요음악회 IN 문경 3회’와 지역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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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20~33%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약돌한우 특별 할인판매’ 행사장 모습. /문경시 제공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한우 구이터였다. 한꺼번에 9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문경약돌한우를 부위별로 구매해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운영돼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돼, 평소보다 20~33%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약돌한우 150마리가 완판돼 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우오락실’에서는 타이머 맞추기, 골든볼 차기, 해머 오락실 등 게임형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레크리에이션과 현장 시식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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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축제 마지막 날 문경 한우농가 노래자랑모습. /문경시 제공

특히 ‘팔씨름 국가대표 주민경을 이겨라 1vs100’ 이벤트와 같은 이색 프로그램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맛과 놀이가 결합된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교통 접근성 향상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KTX 판교~문경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이 한층 편리해졌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 문경시는 KTX 이용객에게 축제 경품 응모권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 등을 증정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명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문경약돌한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경약돌한우는 문경 가은읍에서 생산되는 거정석(페그마사이트)을 사료에 첨가해 사육한 한우이다. 거정석에는 홀(Ho)·게르마늄(Ge)·셀레늄(Se)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약돌’이라 불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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