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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촬영의 메카 문경, 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재정비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1-02 10:18 게재일 2025-11-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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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시설 개선으로 쾌적한 촬영환경 조성… 한국 대표 촬영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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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오픈세트장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지역의 대표 사극 촬영지인 마성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에코월드 내)의 노후시설을 전면 보수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영상촬영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번 정비 사업은 세트장 이용객과 촬영 팀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연말까지 배수로 정비, 노후 세트 교체, 안전시설 보강 등이 진행된다. 

마성오픈세트장은 드라마 ‘환혼’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하다. 2022년 폐기물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퓨전 사극의 배경지로 사랑받으며,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촬영지로 각광받아 왔다. 최근 배수로 개선과 세트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가은오픈세트장은 2006년 개장해 약 4만 평 규모 부지에 제1~3촬영장과 왕궁 세트 3동을 갖춘 대규모 세트장이다. ‘연개소문’,  ‘선덕여왕’,  ‘군도’,  ‘안시성’,  ‘고려거란전쟁’,  ‘킹덤’ 등 다수의 대작이 촬영된 곳으로,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촬영돼 다시 주목받았다. 

문경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벽 보수, 초가집 이엉 교체 등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수공사 완료 후에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마성·가은 세트장은 문경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촬영 명소로,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촬영 환경을 마련해 영화·드라마 제작사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는 향후 세트장 일대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영상문화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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