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 배워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 30명이 지난달 30일, 국내 역사현장학습의 일환으로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을 찾아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올해 추계 역사현장학습 코스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박열의사 추모의식 △전시관 관람 △답사 발표 △가네코 후미코 묘소 참배 순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의 청년이었던 박열 의사와 일본 여성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의 일생을 직접 보고 배우며, 두 사람이 보여준 인간해방과 평등사상의 의미도 되새겼다.
김주용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문경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박열의사가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단순히 나라를 되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인류를 억압하는 부조리에 맞선 강인한 신념의 표현이었다”며 “학생들이 기념관을 통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박열의사의 정신을 생생히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관 서원 이사장은 “기념관을 찾아준 원광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를 전공하는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열의사기념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박열 의사의 항일투쟁과 사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매년 전국의 학생과 단체들의 탐방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