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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라 왕릉, 빛·예술로 되살아나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0-29 13:04 게재일 2025-10-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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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대릉원 관광객 인기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모습. /경주시 제공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계속 운영된다.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에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이번 야간 축제는 미디어파사드, LED 조명, 모션 캡처, AI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통해 고대 신라 왕릉이 빛과 예술로 되살아나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고분 사이를 거닐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천마총 무료 개방, 스탬프 투어, 신라복 도슨트 투어, 주말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개막 이후 첫 주말까지 약 1만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2000여 명에 달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문화외교의 장으로 삼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미디어아트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이자 경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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