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차 없는 거리 운영,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 참여로 활기
가을 정취가 물든 경주 대릉원 돌담길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경주시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경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된 ‘상생마켓’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행사는 돌담길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걷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들에게 판로 확대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행사 기간동안 돌담길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활기를 띠었다.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소품이 판매되었고, 한궁,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유혹했다.
특히 주말에는 거리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펼쳐져 돌담길은 음악과 웃음이 넘치는 가을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과 푸드트럭 존이 설치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분필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이러한 활력 찬 분위기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직접적인 참여로 더욱 돋보였다.
주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플리마켓을 둘러보고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을 격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 깊다”며 “지역 상권과 문화가 상생하는 참여형 관광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