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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서 ‘K-푸드’ 뜬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27 11:36 게재일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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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수출식품·신선농산물 등 4개 존 구성···세계 시장 진출 박차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서 ‘경북 케이(K)-푸드 홍보관’ 운영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국제 홍보와 수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경북문화재단이 함께 참여해 경북을 대표하는 농식품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와 K-푸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북 K-푸드’를 주제로 구성된 홍보관은 △전통주 존 △수출농식품 존 △신선농산물 존 △가공식품 존 등 4개 존으로 나눠 운영된다.

전통주 존에서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증류주·약주·탁주·와인 등을 통해 경북 주류문화의 품격과 K-주류의 위상을 알린다. 수출농식품 존에서는 냉동김밥, 라면, 떡볶이 등 한류 열풍을 이끄는 K-푸드를 중심으로 도내 수출 유망 품목을 소개하며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

신선농산물 존은 포도·사과·참외 등 경북 대표 프리미엄 과일을 산지 직송으로 전시해 품질 우수성을 강조한다. 가공식품 존에서는 쌀가공품·장류·인삼제품 등 경북산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풍미와 기술력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시음·시식을 즐길 수 있으며, 한글·영문 안내문과 상시 상영되는 홍보 영상을 통해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가무형문화재와 식품명인을 초청한 전통 식문화 시연과 체험 행사도 마련돼 경북의 맛과 전통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APEC 2025 KOREA ‘크로스컬처 페스티벌’과 연계해 K-푸드 홍보관과 시식·시음, 수출 상담 등이 함께 진행된다.

경북도는 29일부터 31일까지 APEC 21개 회원국의 주요 기업 CEO 및 고위 관리직을 대상으로 ‘K-푸드와 전통음료·주류의 만남’을 주제로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식 프로그램은 궁중 복식 ‘수라간’ 의상을 착용한 진행요원이 품격 있는 시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떡볶이·라면·식혜 등 K-스트리트 푸드, 잡채·비빔나물·부각·한방차·막걸리·과일소주 등 전통의 맛, 김밥·김치·오미자차 등 글로벌 간식을 선보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농식품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북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푸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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