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025년 각급 학교 및 기관의 공통소요 물품을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방식으로 통합구매해 4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합구매는 정보화기기와 사무기기 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달청 종합쇼핑몰 등재 가격 대비 평균 52% 할인율을 달성했다.
통합구매 품목은 △데스크톱 컴퓨터 △액정모니터 △노트북 △스마트TV △전자복사기 등이며, 특히, 노트북, 스마트TV, 전자복사기 등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 아닌 품목에서 36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통합구매를 도입해 예산 절감과 계약 과정의 청렴도 향상, 학교 업무 경감을 추진해왔다. 2012년 컴퓨터 구매를 시작으로 TV, 사물함, 급식기구, 공기청정기 등 품목을 확대했으며, 최근 4년간(2022~2025년) 총 33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효율적 예산 집행과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통합구매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통합구매 품목 확대를 위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일괄 추진이 가능한 사업은 교육청 사업비로 편성해 집행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