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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이 기획·참여한 거리 문화 축제 “4만명 북적”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5-10-20 15:26 게재일 2025-10-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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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성료
곳곳 버블쇼·마술·서커스 공연도
칠곡군 왜관역에서 왜관시장까지 이어지는 1번 도로 일대에서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퍼포먼스 행진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왜관역에서 왜관시장까지 이어지는 1번 도로 일대에서 열린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로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거리형 문화축제로, 이틀 동안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

페스타의 개막을 알린 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행렬로 거리마다 음악과 색채로 장식되었으며, 시가지를 하나의 무대로 변모시켰다. 이어서 세계적인 마술사 유호진이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마술 퍼포먼스를 펼쳐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개막식에서 김재욱 군수가 관람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페스타 축제를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들. /칠곡군 제공
김재욱 군수(가운데)와 정희용 국회의원 등 행사관계자들이 어린이 공연단과 관람객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이번 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곧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이다. 특히 ‘내 인생의 첫 런웨이’에서는 시니어들이 모델로 참여해 큰 박수를 받았고, ‘꿈의 무용단’ 공연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활약하며 청년 문화의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거리 곳곳에서는 버블쇼, 마술, 서커스,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북을 치며 공연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 문화축제장 전경. /칠곡군 제공
문화축제장 전경. /칠곡군 제공

또한, ‘205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낙서형 캔버스, 랜덤플레이댄스, 버블 놀이터, 게임형 무대 등이 시간대별로 변형되어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렸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생활문화와 취향형 콘텐츠로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에코존에서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공예와 환경 비누 만들기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고, 인문학 마을존에서는 화덕피자 만들기, 떡메치기, 식혜 시음 등 전통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칠곡의 문화 정체성을 담았다.

방문객들이 풍물패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박호평 기자
청소년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하는 방문객들. /박호평 기자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주민들이 무대의 관람자가 아닌 주체로 참여하며, 칠곡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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