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도 200여 명 참가 카메라 셔터 소리 쉼 없이 울려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이호규)가 주관한 ‘제39회 대구전국사진촬영대회’가 지난 18일 대구 수성못 인근 수성아르떼랜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진애호가 200여 명이 참가해, 흐린 날씨 속에서도 카메라 셔터 소리를 쉼 없이 울리며 열정을 쏟았다.
개회식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윤영애 기획운영위원장, 정일균 문화복지위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규화 수성구의회 의장,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 강정선 수석부회장 등 내외 귀빈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사진을 통한 문화 교류가 지역의 예술 역량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인 참가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모델들은 전통 한복, 현대 패션, 이색 콘셉트 등 다양한 복장으로 무대를 장식했고, 외발자전거의 묘기와 옛 보부상 부부의 전통복장 모습들을 한 참가자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피사체로 담아내며 예술적 감각을 겨뤘다.
특히 올해 대회는 ‘비 속의 감성’을 주제로 한 자유 촬영이 가능해, 우중의 안개와 빗방울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
또한 전국 각 시·도에서 참가한 사진단체 지회·지부장들도 함께해 사진예술을 통한 우정과 단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회는 단순한 경연의 의미를 넘어 사진인들이 작품 세계를 공유하고 창작의 영감을 나누는 소통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소담하모니밴드의 신명나는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호규 지회장은 “올해 39회 맞는 대구전국사진촬영대회는 오랜 전통과 명성을 이어온 전국 규모의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사진예술을 통해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촬영된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전시되며 우수작은 한국사진작가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방종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