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상·특별상(최고령자)까지 3관왕… 99세 어르신 무대 장구공연 ‘감동’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는 대전 KT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에 애경경로당 소속 ‘애경바니걸스’팀이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99세 박복순 어르신이 최고령 출전자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열띤 응원을 펼친 경로당행복선생님들이 응원상까지 수상해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경로당 예술제는 202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행사로, 전국 6만 8000여 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 받아 시·도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문경시지회는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지원사업인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을 통해 3년간 꾸준히 건강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춤추는 탬버린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 체조’로 경상북도 예선 대상을 차지해 전국 무대에 올랐다.
문경시지회 대표팀은 평균 연령 78.2세,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흥겨운 노래 반주에 맞춰 성게볼과 탬버린을 이용한 건강 체조로 선보였다.
경쾌한 율동과 활기찬 무대는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내며 고령층의 건강한 삶과 도전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특히 99세 박복순 어르신은 경연이 끝난 뒤 장구를 들고 무대에 올라 모든 참가자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구연주를 선보여,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감탄을 받았다.
박경규 지회장은 “문경시지회 팀이 경북 대표로 출전해 은상과 응원상, 최고령자 특별상까지 3개의 상을 수상하는 전례 없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특히 99세 어르신이 함께 무대에 올라 건강한 모습을 보여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고 밝혔다.
문경시지회는 향후에도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건강 체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국 무대에서 문경 어르신들의 기량과 건강한 에너지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