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도 교원 470명 참관 대구 IB 교육의 혁신 모델 전국으로 확산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11월 5일까지 32개 IB 월드스쿨에서 하반기 수업 공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를 비롯한 11개 시도 교원 470명과 대구 내 교원 3580명, 학부모 등이 참관할 예정이며, IB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이미 2019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현재 대구에는 32개교(초 13개교, 중 14개교, 고 5개교)의 IB 월드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청 간 협력의 일환이며, 국제적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대구 IB 교육의 실행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수업 공개에서는 실제 수업 모습뿐만 아니라 수업 후에도 수업교사, 학교 관계자, 대구시교육청 담당자, 수업 공개 참가자 간 수업-평가 협의회가 진행돼 참관 교원들에게 IB 프로그램의 특징과 효과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관한 학생들은 “IB 교육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키워지고,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IB 프로그램의 효과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타 시도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협력하는 수업 문화가 인상 깊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수업을 공개한 교사는 “모든 교과가 핵심 개념의 전이를 목표로 개념적 이해를 추구하는 자기주도적 탐구 기반 토론 수업, 협업 기반 학습의 시너지 효과, 그리고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답변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IB 수업 공개는 대구 공교육이 지향하는 세계 수준의 수업 품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IB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