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부터 가족축제, 마라톤까지 다채로운 축제·공연 성료 국제·전국 규모 행사의 연이은 개최로 신도시 상권 활성화 기여
경북도청신도시가 지난달 한 달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제적인 영화제부터 한류 콘텐츠 축제, 가족 체험형 행사, 전국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신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문화적 자긍심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먼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77개국에서 1156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일상적인 매체를 활용한 창의적 영상들이 젊은 세대와 영화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으며, 경북도청신도시가 국제행사 개최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스마트폰 영화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경북도청신도시가 창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8일에는 케이팝과 패션을 결합한 ‘경북 K-컬쳐 페스티벌’이 열려 한류 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내외 관광객과 젊은 층이 대거 몰려들어 신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다음 날인 19일에는 ‘별이 모이던 밤 페스티벌’이 이어져 가을 밤하늘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행사 모두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작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문화 생태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장이 됐다는 평이다.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안아드림 페스티벌’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체험 중심의 행사로,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화재 대피 체험, 응급처치 교육, 교통안전 시뮬레이션 등 실생활에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면서 교육적 효과도 높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놀이처럼 안전을 배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매년 꼭 참여하고 싶은 축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7일에는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을 기념하는 ‘경북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안동·예천 일원을 달리는 이번 마라톤 코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신도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앞서 12일부터 13일까지는 ‘제20회 시·도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도 전국 공무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장이 됐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가을, 경북도청신도시 곳곳에서 국제 및 전국 규모의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되어 신도시 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며 “앞으로도 신도시가 더욱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