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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조개 70만 마리 동해안 방류…어촌 소득 회복 나선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24 17:59 게재일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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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포항·경주·영덕·울진 연안에 투입
자원 회복과 어촌 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 동해안에 과거 ‘명주조개’로 불리며 여름 해수욕장에서 손쉽게 잡을 수 있던 개량조개가 다시 돌아온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24일부터 26일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에 어린 개량조개 7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뿌려지는 조개 종자는 지난 5월 인공 채란·채묘에 성공한 뒤, 5개월간 자체 배양한 미세조류를 먹고 1~2cm 크기로 자란 건강한 개체들이다.

얕은 모래 바다에서 서식하는 개량조개는 한때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 복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번 방류를 계기로 고갈 위기에 놓였던 개량조개 자원 회복과 함께 어촌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개량조개가 동해안 특화 품목으로 자리 잡아 어촌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량생산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 사업은 단순히 자원 확충을 넘어, 지역 어업인의 삶과 동해안 어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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