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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경주 보문단지 특별 안전 감찰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23 14:53 게재일 2025-09-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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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회의 종료 시까지 도로·호텔·컨벤션센터 등 점검
불법 적치물·시설 파손 집중 확인···공사 현장 부실 시공도 점검

경북도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 일대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3일부터 회의 종료 시까지 도로·호텔·컨벤션센터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감찰을 실시한다. 보문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2437㎞의 도로와 12개 호텔, 화백컨벤션센터, 59개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다. 점검반은 불법 적치물, 중앙분리대 파손, 도로 파임 등 교통 안전 문제와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훼손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행사를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건축물도 관리 대상이다. 공정률 확보와 부실 시공 방지 대책까지 살펴 안전사고를 미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감찰에는 지역 안전 활동을 이끌어온 안전보안관과 어린이 안전히어로즈의 역할도 더해진다.

현재 경북에는 안전보안관 65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불법주정차나 비상구 폐쇄, 과속 등 안전 무시 행위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에만 2721건을 신고해 2023년(2206건) 보다 12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도내 21개 시·군 235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학교 주변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신고한다. 회의 기간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재난·안전 집중신고제와 주민점검신청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감찰은 APEC 정상회의를 찾는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적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하고, 사례를 공유해 재발을 막겠다. 또 안전보안관과 안전히어로즈 제도를 널리 알려 도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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