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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산불 대응 전담 조직 가동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21 12:19 게재일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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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팀 상설화·지휘체계 강화로 대형 산불 대비 태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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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응 훈련에 참여한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산림 속에서 방화선 구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초대형 산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산불 진화 전담 조직을 새로 꾸리고 지휘 체계까지 손질하면서 ‘경북형 산불 진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편성된 소방산불진화대는 119산불특수대응팀, 119산불신속대응팀, 의용소방대 산불지원팀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비상설로 운영되던 신속대응팀은 봄·가을 산불조심 기간에 상설화돼 8명씩 3개 팀 체계로 정비됐다. 이에 따라 출동 시간이 단축돼 초기 진화부터 주불 진화, 야간 대응, 방화선 구축까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산불 대응을 총괄할 ‘산불지휘부’도 새롭게 설치됐다.

산불지휘부장은 119산불특수대응단장이 맡아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기존 긴급구조통제단 안에 산불 전담 직제를 둠으로써 지휘·통제 능력과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진압 차량과 특수 장비도 확충돼 대형 산불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대응이 가능해졌다.

9월 한 달 동안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산불 전문 교육훈련에는 735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산불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포함해 지형·기상 조건별 대응 전략, 지휘작전 운영 절차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대형 산불은 짧은 시간 안에 번지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한 자원 동원과 협력 기관 간의 공조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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