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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40 도시 기본계획 발표⋯‘초연결 도시’ 비전 제시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09-15 14:25 게재일 2025-09-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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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편입·신공항 건설 등 공간 변화 대응, 3대 목표·9대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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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2040 대구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가 15일 2040년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미래 세대를 잇는 초연결 도시’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이번 계획안은 군위군 편입으로 인한 행정구역 확대, TK 신공항 건설, K2 후적지 개발 등 도시 공간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구 감소·산업 구조 변화 등 미래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2023년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면적이 서울시 2.5배(1499.5㎢)로 확대되며, 신공항·K2 후적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 중이다.

계획안은 3대 목표로 △글로벌·광역·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는 관문도시 △신산업 육성과 도심 재생을 통한 활력도시 △스마트 생활권과 K-컬처 중심의 매력도시로 설정했다.

공간구조는 10+2 중심지 체계로 재편된다. 

기존 10개 중심지에 군위군의 신공항·레저 중심지를 추가하고, 5+1 발전축을 확장한다. 기존 5개 축에 TK신공항~국가산단을 잇는 미래신성장축과 비슬산~동군위의 자연관광축을 신설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또 2040년에 지역이 주민등록 인구 240만 명, 생활인구 80만 명 등 총 320만 명의 메가시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대구 핵심사업 추진 등을 위한 개발 가용지를 120㎢(신공항·신도시 65㎢, K2 등 후적지 21㎢, 예비 가용지 34㎢)로 설정했다.

이번에 설정한 미래상에 맞춰 지역을 ‘관문 도시’, ‘활력 도시’, 매력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9대 전략도 제시했다.

대구가 세계로 연결되는 관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TK 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 허브’, TK 신공항 등 주요 거점과 인접 지역 등을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AX 전환 가속화, K2 후적지 등 활성화 및 도심 연계 클러스터 구축, 맞춤형 재생, 산단 중심 산업벨트와 대학·스타트업 중심의 연구 벨트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매력 도시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족형 스마트 생활권 기반 마련, 도심과 군위의 문화·공연·축제를 함께 누리는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 탄소중립 및 물과 녹음이 어우러지는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2040 대구 도시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한다.

허주영 대구시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계획은 군위군 편입과 신공항 등 공간 변화를 반영해 미래 20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개발 가용지 120㎢는 신규 사업 추진과 예비 수요를 고려한 도전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대구역(여객·인재 중심)과 서대구역(물류·산업 중심)의 역할 분담에 대해선 “광역 교통망 연계를 통해 기능별 특화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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