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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안내문자 URL은 무조건 스미싱”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9-14 14:48 게재일 2025-09-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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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공식 문자엔 링크 없어···1차 땐 도박광고형도 적발

정부는 14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과 맞물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다양한 스미싱 공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쿠폰 지급대상·금액을 안내한다거나 카드 사용 승인·신청 등을 해준다며 ‘인터넷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SMS)를 전송한 뒤 이용자가 해당 URL을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도록 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미싱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가 포함된 문자와 소셜미디어(SNS) 안내 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푸시 기능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관계기관이 탐지·대응한 스미싱 건수는 모두 43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 사실은 없었다.

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유형 분석 결과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및 접속유도였으며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 유형도 탐지됐다. 정부는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의 경우 감염 후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도 탑재돼 이용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정부는 전했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엔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전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온라인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하며,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과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에도 안내를 병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통해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신고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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