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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무원, 경북에서 하나 되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14 12:42 게재일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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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안동·예천서 개최
행정안전부 및 17개 시·도 공직자 2500여 명 참가···교류·화합의 장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지방지차 30년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경북도 제공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북의 위상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당초 올 봄 개최 예정이었지만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연기됐다 피해 지역의 경제 회복과 홍보를 위해 열리게 됐다. 특히, 경북도는 APEC 준비로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체육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공무원 간의 연대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공식 일정에 앞서 11일 전국에서 모인 1200여 명의 공무원 선수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낙동강변 일대에서 대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관광지 환경을 정비하며,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과 문화유산 보존에 힘을 보태면서 공무원들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식을 보여줬다.

또한, 안동 하회마을, 예천 곤충생태관 등 지역 명소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경북의 매력에 감탄을 표하며 자발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어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안동·예천 지역 13개 경기장에서 축구, 테니스, 족구, 볼링, 탁구, 배드민턴, 여성 풋살, 그리고 e스포츠(스타크래프트·리그오브레전드) 등 총 9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속에서 땀과 열정을 나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초 산불 피해를 본 경북에서 공무원들이 함께 봉사와 교류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연대와 협력의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격을 높이고, 지방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북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산불 피해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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