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애인 참여로 생산, 수익금 전액 복지 지원
울진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푸르미작업장이 표고혼합곡 ‘건강한 미(米)’를 출시하며, 지역 농산물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했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시설에서 생산된 이 제품은 울진에서 재배된 생토미를 주원료로 찰흑미와 찹쌀, 표고밥알을 혼합한 건강곡이다.
‘건강한 미’는 씻어나온 상태로 판매돼 물만 부으면 바로 조리할 수 있다. 간편한 조리법과 함께 혈관 건강과 항암 효과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건강식 수요와 맞물린다.
푸르미작업장은 울진유통농업회사법인으로부터 공급받은 생토미를 자체 가공시설에서 직접 생산한다. 생산 과정에는 근로장애인들이 참여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이들의 임금과 복지 향상에 쓰일 예정이다.
제품은 울진군유통회사와 공공기관,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건강한 미는 현대인의 건강 관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진의 청정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유기농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계자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 모델로도 평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울진군은 지역 농업과 장애인 일자리, 건강식품 시장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