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8일 ‘세계문해의 날’을 기념해 지천면 신동초등학교에서 특별한 학교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칠곡군 신4리 한글 교실에 참여하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석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체험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교복과 책가방은 없었지만,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고 초등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으며 어릴 적 학교 생활을 떠올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함께 읽은 그림책 ‘쿠키 한입의 인생 수업’은 세대 간 교감을 한층 깊게 만들며 현장에 감동을 안겼다.
칠곡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말까지 생활문해 관련 숏폼 콘텐츠 ‘럭키칠곡 할매스쿨’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디지털 생활문해 시범마을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평생학습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시대의 벽에 막혔던 어르신들에게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자 감동의 날”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을 존중하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